독일의회 전체의석 735석 가운데 겨우 3분의 1밖에 안 되는 206석을 차지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기후변화 대응을 기치로 내건 진보성향 녹색당(118석),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92석)과 연립정부(聯立政府, 약칭 연정)를 구성한 숄츠 정부가 지난 1월 8일 출범했다.독일, 左에서 右까지 아우른 숄츠 정부 출범우리보다 선진국이자 의원내각제인 독일의 이번 연정(聯政)은 ‘혁명적’‘21세기적’이라고 할 만한 특별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경기대 김택환 교수는 숄츠 정부의 특징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독일 정치사상 처음으로 남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우리 국민의 행복 수준을 알아보고자 “지금 귀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행복하다’는 응답자가 46.5%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15.7%였다. 행복도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49.0%로 남성의 44.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49.2%, 40~49세가 48.9%, 30~39세 46.7%, 18~29세가 45.0%, 50~59세가 43.0% 순이다.‘행복하다’는 응답자는 직업별로 보면 학생(53.6%), 관리·전문직(51.1%), 사무직(50.1%), 가정주부(4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맺어진 날이다.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제에 강탈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사실상 국권을 빼앗긴 것이다. 이로써 서울에 일본통감부가 설치되고, 전국적으로 일제 경찰이 배치되어 치안이 그들 손아귀에 넘어갔다. 또한 이른바 고문정치라 하여 각 부처에 일본인과 친일외국인을 고문으로 임명하여 인사ㆍ재정 등 주요 내정이 그들에게 장악되고 사실상 조정은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을사늑약이 강제된 날은 하늘도 슬퍼했던지 궂은 비가 내리고 서리치는 날씨이기도 해서 이같은 날을 을씨년스럽다고 일컫게 된 사연이다.1905년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이고 태평양의 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우리나라는 해양세력 대 대륙세력, 유교문화권 대 기독교문화권, 자본주의세력 대 공산주의세력의 대척지대가 되었다. 그래서 늘 주변 열강으로부터 침략과 분단의 위협을 받아야 했다.중국은 한반도가 자국의 ‘뒤통수를 내리치는 망치로’, 일본은 ‘자신들의 심장을 겨누는 비수로’, 미국은 ‘동북아의 전진 기지로’, 러시아는 ‘자국의 팽창에 분리될 수 없는 행동반경으로’ 각각 인식하면서 결코 영향력은 내려놓으려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려고 공수처를 요구해왔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1호수사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한 한상희 건국대 교수의 한숨이다. 한교수는 2005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때부터 16년동안 줄기차게 공수처 설치를 요구해왔다. 조 교육감은 해직교사 특채과정에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교수는 “공수처가 설립 취지나 목적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과거사 청산 맥락에서 해직교사를 복직한 절차상 문제를 1호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공수처가 출
브라질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왔던 ‘사법 쿠데타’가 ‘사법 사기’로 급변했다. 연방대법원이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 내려진 실형을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이 “브라질 500년 역사상 사법사기의 최대 피해자”라며 부패수사를 이끈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부장관을 비난했다. 룰라는 수감돼 있는 동안 부인과 동생이 사망했고, 동생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룰라는 “내가 겪은 고통은 수백만의 코로나19 희생자나 가족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로했다. 룰라 전
헌정사상 처음으로 판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실시된다. 박근혜정부 시절 사법농단으로 재판중인 임성근판사가 대상이다. 탄핵안을 발의한 의원은 161명으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참여했다.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의원들도 동참했다.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 151명 이상)를 넘겨 무난히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탄희 류호정 강민정 용혜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당과 정파의 구별을 넘어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헌법위반 판사 임성근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새해 벽두부터 전직대통령 사면론으로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대표가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드리겠다”고 밝히면서 비롯됐다. 사면론은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에 후폭풍을 몰고 왔다. 민주당은 내부반발로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충요하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반발기류는 꺾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도 “정략적 활용”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도 진영에 따라 찬반의견이 분분하다. 사면에 반대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이대표는 새해 첫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느닷없이 수감중
한해가 또 저물어간다. 오늘이 경자년(庚子年) 마지막날이다. 지난 1년은 코로나19라는 재앙이 세계를 뒤덮었다.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가는 한해이다.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지구촌의 재앙은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언제일지 속단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했다.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여야의 정쟁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특히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1년내내 지속됐다. 국민도 양극단으로 갈라서 서로 헐뜯는 양상이 심화했다. 교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연 4000억 원 가까운 돈에 대한 결재권을 갖고, 300여 명의 내부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번듯한 사무실과 비서까지 둔 자리가 ‘비상임’이라고?”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된 후보가 출마에 나서면서 체육계가 들썩이고 있다. 내년 1월 18일 치러지는 ‘스포츠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논란의 발원지는 장영달 후보다. 14대~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이 지난 3일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마자 출마 자격에 대한 의
라임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의 ‘옥중폭로’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김 전회장은 지난 10월 옥중입장문에서 현직검사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사기꾼의 편지’로 “범죄자의 말을 어떻게 믿나”고 비판을 쏟아냈던 야당이나 일부 언론의 주장이 무색해졌다. 문건에 등장한 정치인이 구속되고 술자리에 참석한 검사와 변호사가 기소됐다. 특히 검찰은 술자리에 참석한 검사 2명의 향응수수액이 96만원이라며 기소하지 않아 실소를 자아냈다.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증명하고 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을 일깨운 사안이다.문건에 등장한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추-윤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두차례 연기된 끝에 오늘(10일) 열리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여부가 결정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징계사유로 내건 혐의는 모두 6가지에 달한다. 대부분 알려진 내용이나 판사사찰이 새로운 혐의로 떠올랐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문건에 나타난 판사들의 개인정보가 문제였다. 이에 대해 일부 판사는 법관과 재판의 독립성 침해를 우려하고 나섰다. 7일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사찰 의혹’이 논의됐으나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대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국적으로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성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도 8일 ‘공수처법 개정 및 검찰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전남도의회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무소불위의 검찰이 자행해온 비민주적인 행태를 너무 많이 봐왔고, 인권수호의 보루가 되어야 할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진실과는 동 떨어지는 짜 맞추기 수사, 수사과정을 언론에 흘리는 망신주기 수사 등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검찰의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의원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지금 당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음에 응답자 44.7%가 ‘행복하다’, 5.3%가 ‘매우 행복하다’고 답변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2.4%, ‘그저 그렇다’는 응답자는 37.6%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행복하다’, ‘매우 행복하다’라는 응답자 중 30대(57.6%), 40대(51.5%)가 가장 높았고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50대(54.7%), 18~29세(50.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여론조사에 이어 올해도 10~20대 불만족도가 부모세대와 정서적으로 바로 연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20대국회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30일 닻을 올린 21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한국사회를 꿈꾸었던 국민은 정쟁으로 뒤덮인 국회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다.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 국민의 의사는 분명하다. 개혁에 발목잡고 구태정치를 일삼아온 야당은 심판받았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는 야당 탓 그만하고 ‘제대로 개혁하라’고 주문했다.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된 국회의 판을 바꿔 미완의 촛불혁명을 완성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20대국회는 패스트트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당들은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은 ‘국민을 지킵니다’를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통합당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정의당은 ‘기득권 저지’를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등장하고 극심한 공천파열음이 나오면서 정치공학만 난무했다. 정작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할 정책공약은 실종됐다.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등장한 것이다. 코로나 블랙홀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각 정당들은 공천을 마무리지으면서 본격 선거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총선은 선거제도 개편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선거이다. 통합당은 개편된 선거제도의 허점을 파고 들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었다. 민주당도 시민사회 주도로 구성된 플랫폼정당인 비례연합당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촛불 대 반촛불’, 다시 말해 ‘개혁 대 반개혁’의 구도로 짜여졌다. 진보세력은 ‘발목잡는 야당’ 심판, 보수세력은 ‘무능한 정권’ 심판을 내세운다.준연동
검찰개혁 법안이 공포된 이후 이번엔 경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어 경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에 따라 커지는 경찰권한도 민주적으로 분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을 통한 권력남용의 통제”라고 강조했다.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설치는 한 묶음인데 이제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라는 뜻이다. 이제 ‘검찰 공화국’에서 ‘경찰 공화국’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지난
새해 들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이 국회 문턱을 넘음으로써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과 함께 검찰개혁의 첫발을 뗀 셈이다. 이로써 시민사회의 숙원도 풀렸다. 참여연대가 1996년 부패방지법을 입법청원한 지 23년만의 일이다. 오는 7월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공수처는 대통령 국회의원 판사 검사 고위경찰 등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수사한다. 판사 검사 등은 기소할 수 있다. 검찰 창설 71년 만에 기소독점권이 깨진 것이다. 공수처가 설치되면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자들이 염불할 때 되뇌이는 말이다. 정작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한다”는 뜻이라고 해도 그렇다. 아미타불은 현실세계의 고통이 사라지고 평화가 가득한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부처이다. 관세음보살은 사람들의 고통을 자비로 보살피는 보살이다. 한마디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말이다. 아미타불은 중생제도를 위해 오랫동안 수행해 10겁 전에 부처가 되어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다. 아미타불의 수행과정과 말씀을 기록한 경전이 아미타경이다.아미타경에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