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기 시작한다는 우수인 18일, 때아닌 함박눈으로 하얗게 변한 천연기념물 제 151호인 강진군 도암면 동백림.하얀 눈밭에 피어난 동백꽃에 앉은 동박새 무리가 유난히 좋아하는 동백꿀을 따느라 동백꽃가루를 잔뜩 묻힌 채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경자년 새해를 맞아 모처럼 서울에 함박눈이 내렸다. 19일 오전 남산골 한옥마을에 눈이 가득 쌓인 모습. 아쉽게도 함박눈은 오후 들어서면서 감쪽처럼 녹으며 작별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겨울에는 역시 함박눈이 내린 풍경이 아름답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감기 조심해야 하는 시즌이다. 그래도 겨울에는 함박눈이 기다려진다. 사진은 지난해 겨울 한옥마을 설경이다.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정호승, ‘기쁨이 슬픔에게’ 중에서 1979년 창작과비평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