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기완선생은 영원한 ‘민중의 벗’이자 ‘거리의 투사’였다.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성성한 백발을 휘날리며 사자후를 토하던 한복차림의 백선생 모습을 볼 수 없게 돼 서글프기만 하다. 백선생은 이라크파병 반대 집회, 용산참사 투쟁, 세월호 진상규명 집회, 국정원 댓글사건 규탄 시국회의, 백남기농민 사망 투쟁, 박근혜탄핵 촛불집회 등 투쟁현장의 맨 앞자리를 지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가 선두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집회의 열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백선생은 하늘에 오른 장산곶매처럼 겨레를 지켜줄 것이다.백선생이 들려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이다. 3,677개의 섬을 거느린 반도국가이기도 하다. 이 섬들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어부들의 안전을 위해 유인등대 35개를 비롯하여 5,289개 등대가 있다. 세상을 밝히는 불빛. 그 소통의 미학을 찾아 30년 동안 우리나라 섬과 등대를 답사한 섬 여행 전문가이자 등대기행 전문가인 ‘박상건 시인의 섬과 등대여행’을 독점 연재한다. 매주 그가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생생한 섬 이야기, 시인의 풍부한 감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엮어가는 새로운 바다 여행기에 대해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