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법안이 공포된 이후 이번엔 경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어 경찰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에 따라 커지는 경찰권한도 민주적으로 분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을 통한 권력남용의 통제”라고 강조했다.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설치는 한 묶음인데 이제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라는 뜻이다. 이제 ‘검찰 공화국’에서 ‘경찰 공화국’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지난
검찰총장이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고위공직자가 언론인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것은 타당한가. ‘국민입막음소송’으로 볼 수는 없는가. 검찰수장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가. 권력자가 언론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을 구제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없는가.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벌어진 검찰과 언론 두 권력기관의 갈등을 국민은 어떻게 바라볼까.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겨레신문의 의혹보도에 기자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겨레신문은 지난달 11일 “‘윤석열
“이번 사건은 상위1% 남성중심의 뿌리깊은 ‘강간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사회의 속살과 민낯을 보여주는 창이기도 하다. 한국사회 이너서클은 뿌리깊은 강간문화가 있다. 여성들을 하위에 배치시키면서 남성들만의 연대력을 증가시킨다.” 박노자 오슬로대한 한국학과 교수의 이른바 ‘방학썬사건’에 대한 진단이다. 박교수는 “강간은 범죄이지만 범죄문화가 습관화하면서 강간문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젊은 시절 비도덕적 성정체성이 재력 및 권력과 맞물리면서 왜곡된 성문화로 이어졌다는 뜻이다.박교수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피해자 이름을 붙이는 것
"나비 한마리의 날갯짓은 작은 벌레를 나뭇잎에서 떨어뜨려 아래에 있는 원숭이 털 속에 묻히게 한다. 원숭이는 벌레 때문에 가려워 긁다가 열매를 떨어뜨린다. 열매는 돌에 부닥쳐 돌을 구르게 한다. 돌은 큰 바위를 지탱한 작은 돌을 밀쳐내 작은 산사태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물의 흐름이 바뀌어 화산의 구멍을 막고 약한 지반이 꺼지면서 화산폭발을 일으킨다. 화산재는 대기의 흐름을 바꿔 대기압의 차이가 생겨나고 급기야 대류변화를 일으켜 지구 반대편에 폭풍을 일으킨다.” 이른바 ‘나비효과’에 대한 설명이다.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