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문화연구소 박상건 소장] 한 해가 서서히 기운다. 코로나로 답답함이 연속인 나날들. 못다 이룬 꿈과 아쉬움이 갯바람에 일렁인다. 파도를 보노라면 우리네 회한의 시간이 일렁인다. 넘어진 물결은 다시 바람을 만나 어깨 걸고 일어나 해안선에서 물보라 친다. 거친 숨을 내뱉으며 백사장에 스러진다.한적한 섬과 바다로 떠나 뒤안길을 더듬어보는 것은 어떨까. 썰물과 밀물로 수평을 이룬 바다에서 인생을 음미해보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잊을 것은 기꺼이 털어버리고, 새해 새 꿈은 떠오르는 아침 해와 맞아보자. 절망은 희망으로 가는 길...지는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성산포는 제주특별자치도 동쪽 끝, 성산반도에 있는 천연 항구다. 한 때 제주 어업의 중심지였다가 제주항 확장으로 지금은 관광과 원양어업기지 역할을 한다. 최근 제주 신공항 예정지로 거론되며 여론의 중심에 있다.성산포 오른 편에 제주 제1경인 성산일출봉이 있다. 일출봉은 독특하고 웅장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해발 180m 일출봉은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 바다에서 폭발한 수성화산활동으로 생긴 오름이다. 수성화산활동은 뜨거운 마그마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모슬포는 제주 남서쪽인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있다. 모슬포항은 어선과 생선 손질에 여념이 없는 어민들의 분주함으로 생동하는 포구다. 펄떡펄떡 힘이 넘치는 활어, 툭 트인 바다 풍경과 어촌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모슬포는 제주올레 10코스 종점이자 11코스 시작점으로 산방산, 송악산, 용머리해안 등 해안절경에 둘러싸여 있다. 모슬포는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청보리 섬 가파도로 떠나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항구다.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모슬포는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손흥민에 이어 황의조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23일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의조는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최근 귀국했다. 그는 다음 달 초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보르도 관련 소식을 다루는 지롱댕33 등 프랑스 매체들도 "황의조가 군사훈련을 위해 5∼6주 자리를 비운다"고 보도했다.황의조는 손흥민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U-23 대표팀의 와일드카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이다. 3,677개의 섬을 거느린 반도국가이기도 하다. 이 섬들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어부들의 안전을 위해 유인등대 35개를 비롯하여 5,289개 등대가 있다. 세상을 밝히는 불빛. 그 소통의 미학을 찾아 30년 동안 우리나라 섬과 등대를 답사한 섬 여행 전문가이자 등대기행 전문가인 ‘박상건 시인의 섬과 등대여행’을 독점 연재한다. 매주 그가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생생한 섬 이야기, 시인의 풍부한 감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엮어가는 새로운 바다 여행기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바랍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5.5㎞ 떨어져 있는 섬, 가파도. 가파도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0.84㎢로 마라도보다 약 2.5배 더 크다.19세기 중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 섬의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한다. 주변 바다는 파도가 거칠어서 가끔 파선하는 일이 있는데 1653년 네덜란드의 선박 스펠웰호의 가파도 표착은 널리 알려진 사건이다. 그 배에 승선하고 있던 헨드릭 하멜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 ‘난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 국기’를 저술하여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OSEN=강필주 기자]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영화와의 만남을 통해 연말 연시 이용객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초콜릿 뷔페로 달콤함의 극치로 연말을 장식하게 만든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연말을 맞아 도심 속 휴가를 즐기고 싶은 연인, 친구, 가족들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윈터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주방과 조리기구가 완비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의 하룻밤과 더불어 메가박스의 고급 상영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