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완도군 노화읍 북고리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어촌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됐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말로 일과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에서도 여가를 즐기며 업무를 하는 형태를 뜻하며 일의 능률과 삶의 활력을 누릴 수 있어 새로운 근로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는 공모를 통해 어촌체험휴양마을 10개소를 올해의 워케이션 대상지로 선정했다. 노화읍 북고리에서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 중으로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좀더 새로워야 하겠다. 삶도 마음도 새롭게 일렁이며 물결쳐야 하겠다. 저마다 긴긴 코로나로, 가진 인생풍파로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야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설레이는 파도처럼, 어푸어푸 이 한 세상 헤치고 출렁이며, 그런 역동적인 삶을 살아야 하리라. 그런 마음을 다지듯 저 바다의 일출을 바라본다. 그리고 푸른 파도가 밀려와 통쾌하게 부서지는 백사장을 거닌다. 그렇게 우리네 사랑과 우정, 추억을 일구는 뜻 깊은 여행이라면 얼마나 좋으련. 그래서 새해 새 마음으로 떠나는 나만의 특별한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나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이들이 있다. 혼술을 즐긴 후 소주가 남는다면, 냉장고 대신 밥솥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잡곡밥. 우수한 영양성분에도 불구하고 거친 식감 때문에 자주 해먹기 쉽지 않다. 이러한 거친 식감을 잡아줄 구원투수가 바로 소주다.일반 가정에서 잡곡밥을 지을 때 2인 기준으로 밥물에 소주 약 두 잔을 넣으면 된다. 소주가 잡곡의 경도를 낮춰 훨씬 부드러운 잡곡밥을 맛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 성분이 혈액순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전라남도에 따르면 승객 120명을 수용하는 5000톤급 규모의 연안 크루즈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연안 크루즈 개발로 섬 관광을 활성화하고, 이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의 견인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최종보고회에서는 서남해 연안 지역을 목포권·완도권·여수권 등 3개 연안 크루즈 권역으로 구분해 모항지 4곳, 기항지 14곳을 선정했다.이를 바탕으로 각 권역의 기존항로, 운항 거리, 관광자원 등을 고려해 우선 시행 가능한 항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동풍이 건듣 부니 물결이 고이 닌다/돋다라라 돋다라라/배떠라 배떠라”어부사시사의 윤선도가 머물던 섬. 그 섬, 보길도는 바구니처럼 둥그런 모양의 섬이다. 보길도 지명은 ‘바구리’ 옛말인 ‘보고리’에서 유래됐다. 보길도는 북쪽으로 노화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고 동쪽으로 소안도, 서쪽에 진도, 남쪽에는 제주도가 있다. 보길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소재지 섬이다. 완도 본섬에서 23.3㎞ 떨어져 있다. 면적 32.51㎢, 해안선 길이 41㎞. 대부분 지역이 해발고도 300m 이하
[박상건 섬문화연구소장] 약산도는 해남반도와 고흥반도 가운데 위치한다. 완도군청 소재지로부터 동북쪽 18㎞ 해상에 있는 면소재지 섬이다. 약산도는 유인도 1개와 6개 무인도로 구성됐고 356m 삼문산을 중심으로 세 갈래 산맥으로 이뤄진 타원형 모습이다. 섬 면적은 28.74㎦이고 2416명의 어민이 산다. 주로 김, 미역, 다시마를 양식하는데 특산품 흑염소가 유명하다.그날 도선을 타고 약산도로 향했다. 선장은 긴 수염을 가다듬으며 조타실에서 “저기 저 섬은 소죽도, 그 옆은 대죽도…”라면서 친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어룡도는 행정구역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 내리 47번지에 속한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완도군 노화도 이목항까지 53Km, 다시 이목항에서 배를 타고 17Km, 총 70km 거리에 있는 섬이다. 지도상으로 땅끝은 고속버스 기항지 완도군 완도읍이지만 1969년 해남반도 남창과 완도대교가 연결되기 이전에 배가 떠나는 땅끝마을은 송호리 갈두마을이다. 완도에서 가는 배편도 있고 땅끝에서 가는 노화도, 보길도 배편도 있다. 이곳을 지나 승용차로 30분 더 가면 완도대교 건너 청해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여름바다는 풍월주인에게 제격이다. 연륙교 건너는 승용차 여행이 나무를 보는 것이라면 항해하는 배에서 섬을 조망하는 일은 숲을 보는 셈이다. 신의 예술인 자연에 젖어드는 여행, 자연 애서 나를 반추하는 여행으로 섬 여행은 안성맞춤이다.아스팔트의 낯익은 일상보다 푸른 머리를 풀어헤치는 바다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은 정겹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 하다. 색색의 부표를 달고 출렁이는 양식장과 어민들 삶이 있는 바다여행은 또 다른 삶의 지혜와 감동을 전율시킨다.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폭풍주의보가 내렸다. 삭풍처럼 무창포 앞 바다가 회오리쳤다. 어민들은 정박한 배들을 마을 안쪽 포구로 되돌리고 있었다.파도가 솟구치는 광활한 바다에서 “이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파스칼은 이런 자연을 ‘실존’이라고 명명했다. 거대한 바다 앞에서 한 줌의 인간은 침묵할 수밖에. 파도가 파도끼리, 바람이 파도와 부딪치며 쏟아지는 물보라는 이방인을 흠뻑 적셨다. 문득, 저만치 방파제 끝자락에서 두 눈을 깜빡거리는 빨간 등대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선박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철부선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평택‧통영‧여수 등에서 96척이 운항 중이다. 도선의 운항거리 규제는 지난 1980년에 ‘유선 및 도선 사업법’을 제정하면서 도입된 제도로서 당시에는 선박이 소규모이고 엔진 등의 성능이 낮은 점을 감안하여 운항거리를 2해리(3.7㎞) 이내로 한정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선박의 규모와 성능이 향상됐고 만 해역에서의 해상교통 편의 제공 등을 통한 관광 활성화 차원의 요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등대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위험한 해안선, 급류와 암초, 항구와 방파제, 외딴섬 등에 세워진다. 등대는 일본이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빌미로 우리나라 개항과 해안측량, 항구에 거주한 일본인을 위해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 청일전쟁 때 우리 땅으로 전쟁 물자를 실어 나르던 중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우리 측에 등대 설치를 강요했다. 우리 국민들 노동력을 착취해 강압적으로 등대를 세우면서 섬 주민들은 격분했고 마침내 등대를 습격하는 등 항일운동이 일어났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완도 노화도 동천항을 출발한 철부선이 완도읍 화흥포로 떠나는 모습. 이 배는 보길도, 노화도, 당사도 소안도 사람들의 발의 역할을 하는 여객선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완도 화흥포항에서 노화도 보길도 당사도로 가는 섬사람들을 태운 마지막 철부선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한 해가 가고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고운 이빨을 보듯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시인의 ‘설날 아침에’라는 제목의 시이다. 설날이면 서울 등 수도권 대도시에서는 팔도강산에서 모인 사람들이 고향 가는 아름다운 동행에 나선다. 때로는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어깨, 사업과 구조조정, 불효 등으로 가슴이 아리곤 하지만, 자식과 손주에 대한 기다림으로 깊어간 시간들, 그런 그리움에 사무치다 선산에 묻힌 혈육의 끈끈한 세월만큼 더할 수는 없다.